검색결과

[노트북을 열며] 수학이 지배한다

이나리경제부문 차장 최근 IBM코리아 임원을 통해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다. 미국 본사에서만 지난해 100명이 넘는 박사급 수학자를 새로 채용했다는 거였다. 그는 “IBM 연구소는

중앙일보

2011.03.31 20:24
[노트북을 열며] 대학생 오로라씨의 6만원

이나리경제부문 차장 지난 8일 중앙일보 12면에 안타까운 사연이 실렸다. 정신없이 치솟는 물가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한 여대생 오로라(22)씨 이야기다. 그의 생활비 내역을 훑어

중앙일보

2011.03.10 19:44
[노트북을 열며] 창업자 DNA

이나리경제부문 차장 1994년 10월이었다. 소설 ‘토지’ 완간 잔치가 강원도 원주 박경리 선생 자택에서 열렸다. 취재차 간 그곳에서 뜻밖에 정주영(당시 79세) 현대그룹 명예회

중앙일보

2011.02.18 00:05
[노트북을 열며] 달빛요정, 역전 만루홈런을 치다

이나리경제부문 차장 ‘멸치를 다듬으며 월드 시리즈를 본다. 콩나물을 사려면 9시 반이 돼야 한다.’ 　사내는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8시27분 트위터에 이런 멘션(트위터에 올

중앙일보

2011.01.21 00:10
[취재일기] 도전받는 ‘검색 권력’

이나리경제부문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에 최근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. 한 온라인 안경점 주인이 손님들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것인데 사연이 기막혔다. 불만 글이

중앙일보

2010.12.16 19:10
“한번 충전해 닷새 가는 30달러짜리 휴대폰 … 가난한 사람 위한 신기술 따로 있다”

‘세상을 바꾸는 생각들’을 주제로 열린 제2회 테크플러스 포럼이 10일 이틀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. 모두 8000명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았다. 지식콘서트를 표방한 이 포럼엔

중앙일보

2010.11.11 00:21
[취재일기] IT 잘하지만 융합은 부진 … 인식 전환을

“우리나라의 정보기술(IT) 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지만 융합 분야에선 아직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칩니다. 올 초 우리 산업계를 강타한 ‘스마트폰 쇼크’ 같은 경험을 다시 하지 않으

중앙일보

2010.11.08 00:23
[취재일기] 통신기기 감청, 사회적 합의부터

“당국은 권한 확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.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해 현재의 수사 권한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.”(발레리 카프로니 미국연방수사국 법률고문) “정부의 감

중앙일보

2010.09.29 00:02
[취재일기] 핵심가치 배반하면 고객이 외면

미국의 검색업체 구글이 수년 만에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문구가 있다. ‘악해지지 말자(Don’t be evil)’. 1998년 설립된 이 회사의

중앙일보

2010.08.18 00:05
[분수대] 플래티넘 블론드

열여덟 소녀가 촬영장에 들어섰다. 스태프들은 말을 멈췄다. 누군가 후에 말했다. “지금껏 내가 본 생명체 중 가장 눈부신 존재였다.” 진 할로(1911~37). 그를 스타로 만든

중앙일보

2009.06.28 19:16
[분수대] 포뮬러 원

오늘로부터 꼭 115년 전인 1894년 6월 22일 해질 녘. 프랑스 파리 북서쪽 123㎞ 지점의 고도(古都) 루앙은 각지에서 몰려온 구경꾼들로 북적였다. 일간지 ‘르 프티 주르

중앙일보

2009.06.22 01:19
‘그린 ICT’로 3년 뒤 공무원 20% 재택근무 계획

‘그린 정보통신기술(ICT)’란 말이 요즘 부쩍 자주 쓰인다. 이는 ‘ICT 산업을 친환경화하자’는 걸까, 아니면 ‘ICT를 통해 여타 산업을 친환경화하자’는 것일까. 정보통신정책

중앙일보

2009.06.16 00:40
[분수대] 그랑 투르

2005년 7월 6일, 영국 런던 본드스트리트에 있는 소더비 경매장에 긴장이 흘렀다. 이윽고 경매사가 해머(경매용 망치)를 내리쳤다. “1860만 파운드(385억원), 낙찰!”

중앙일보

2009.06.15 01:19
[분수대] 용서받지 못할 죄

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를 보러 갔다. 제목이 생뚱맞다. ‘잘 알지도 못하면서’. 뭘 잘 모른다는 걸까, 궁금증 때문인지 볕 좋은 토요일 100석 남짓한 예술영화관이 제법 찼다.

중앙일보

2009.06.07 19:54
[분수대] 미중년

도처에서 ‘미중년(美中年)’ 마케팅이 한창이다. 말 그대로 멋진 중년 남성이 되자는 것. 선봉은 성형외과다. 눈가 주름을 없애는 데는 보톡스가 그만이란다. 탱탱한 볼살은 필러 시술

중앙일보

2009.05.31 20:38
[분수대] 사이버 유품

　‘아바타(Avatar)’란 용어를 처음 쓴 이는 미국의 SF소설가 닐 스티븐슨이다. 그의 1992년 작 『스노 크래시』에는 메타버스란 가상 세계가 등장한다. 여기 들어가려면 가상

중앙일보

2009.05.25 02:20
[분수대] 영희와 점선

　2007년 4월, 화가 김점선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. 그는 곧바로 친구 장영희(서강대 교수)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. ‘축(祝) 암’. 영희는 싫다는 그를 억지로 끌고 가

중앙일보

2009.05.18 01:57
[분수대] 입양아와 진돗개

　가수 조영남씨에게서 딸 은지를 입양할 당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. “늦은 저녁, 아내가 아기를 봐뒀다는 영아원으로 갔어요. 원장이 나한테도 맘에 드는 애가 있는지 한번 둘러보라

중앙일보

2009.05.11 02:00
[분수대] 혼활 시대

　이맘때면 일본에선 2분기 흥행을 노린 새 드라마들이 쏟아진다. 올 화제작은 단연 ‘곤카쓰(婚カツ)’다. 제목은 요즘 일본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유행어 곤카쓰(婚活)에서 따

중앙일보

2009.05.04 00:35
[분수대] 가족을 부탁해

　조만간 드라마로도 선뵐 이현세 히트작 ‘버디’는 골프 만화다. 여주인공 성미수의 어머니는 골프장 내 식당 종업원이다. 아빠는 과일 행상 중 다리를 다쳤다. 어려서부터 골퍼의 자질

중앙일보

2009.04.27 00:59
[분수대] 소통의 달인

　방은 어둡다. 돌벽, 돌바닥. 저 높이 작은 창으로 가난한 햇살 한 줌 스며든다. 노(老)연주자가 활을 잡는다. 이윽고 첫 소절.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이다. 유섭 카시(190

중앙일보

2009.04.19 19:28
[분수대] 인맥 강박증

　1993년 72세의 패밀라 해리먼이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가 됐다. 일부 언론은 “클린턴이 교활한 창녀에게 은혜를 갚았다”고 비아냥댔다. 영국 처칠 총리의 며느리였던 그는 20대

중앙일보

2009.04.13 01:18
“KT-KTF 합병 법인과 소모적 경쟁은 안 해 통신·산업 결합상품으로 시장 선두 지킬 것

정만원(사진) SK텔레콤 사장은 “KT-KTF 합병법인과 소모적 경쟁이 아닌 질적 경쟁을 펼치겠다”고 말했다. 또 “국내 정보통신기술(ICT)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제2의 CDM

중앙일보

2009.04.10 00:18
[분수대] 아저씨, 장기하를 듣다

　장기하(27)를 모른다면 요즘 뉴스에 어두운 게다. 별명부터 짚고 가자. ‘장교주’ ‘인디계 서태지’ ‘가요계의 버락 오바마’. 혹자는 ‘음반계의 워낭소리’라고도 한다. 2월 말

중앙일보

2009.04.05 20:19